(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4일 하이브[352820]에 관해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규연 연구원은 "내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2천911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8.4배를 적용했다"며 "또한 거버넌스 이슈 장기화로 관련 할인율 20%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민 전 대표를 해임했으나, 민 전 대표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대표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하이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121억원, 50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매출 5천152억원 영업익 581억원)를 밑돌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공연 횟수가 이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회당 관객 수가 40% 감소했고,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 비용 잔여분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앤팀, 캣츠아이 등 저연차 그룹들의 앨범 판매량과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4분기 발매될 진의 앨범을 시작으로 BTS의 미국발 모멘텀이 재개되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