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신항 개발 본격 착수…기존 제주항도 재단장 추진

입력 2024-10-15 15:37  

정부, 제주신항 개발 본격 착수…기존 제주항도 재단장 추진
'제주 해녀 어업' 보전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예산 2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정부가 제주항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주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변경해 고시하고 제주신항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제주국제자주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제주신항만 건설 사업은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22만t(톤)급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선 등의 접안 시설과 항만 외곽 시설, 배후 부지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제주항을 관광 지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제1차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수정을 거듭하며 2020년 제4차 신항만기본계획을 세운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제주신항 개발이 국정 과제로 선정돼 해수부가 지난 2022년 6월 제주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이를 기반으로 기본계획을 완성해 올해 말까지 변경 고시하는 목표를 세웠다.
변경 고시될 기본계획에는 현재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내항·외항(제주항)의 시설을 재편하는 내용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외항은 국내 여객선 위주의 항만으로 재편하고, 제주내항은 관광항만으로 재단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항을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육성해 제주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제주 해녀 어업'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사업 예산으로 약 2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녀 어업은 지난 2015년 국가 중요어업 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 해녀 어업을 정비하고 관광 연계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26억원을 들여 해녀 어업 활동에 필요한 해녀 탈의장 개보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후손에게 보전·전승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e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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