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車산업 요람' 미시간서 "트럼프 재임 때 車산업 재앙"

입력 2024-10-19 05:05  

해리스, '車산업 요람' 미시간서 "트럼프 재임 때 車산업 재앙"
'트럼프 지쳐서 인터뷰 취소' 보도엔 "가장 힘든 美대통령 할 수 있나"
러스트벨트 집중…이틀간 위스콘신 3곳, 미시간 3곳서 유세 강행군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선 상대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그의 실적은 재앙이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의 재임 기간 미시간주 자동차 노동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미시간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곳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자동차 산업이 쇠락했음을 부각하며 공장 노동자들이 많은 이 지역 표심을 자극하려 시도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단 한 곳의 공장도 잃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며" 그러나 그의 재임 기간 워렌의 제너럴모터스, 디트로이트의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6곳의 공장 폐쇄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재임 시절 미국은 미시간에서 수만개를 포함해 거의 2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러한 손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시작됐기 때문에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제조업 일자리를 가장 많이 잃은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21세기 경쟁에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승리하도록 제조업과 혁신에 투자하겠다. 철강 산업이나 위대한 자동차 산업같이 미국을 세운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지금 토론을 피하고 인터뷰를 취소하고 있다. 그의 선거운동팀은 지친 탓이라고 말했다"며 최근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거론한 뒤 "선거 유세를 하다 지쳤다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미국 대통령)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2가지 매우 다른 비전에 관한 것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우리와 과거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의 대결"이라며 "트럼프는 국민의 요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계획이 없으며,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1월 5일 대선을 18일 남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위스콘신주에서 도시 3곳을 돌며 유세를 벌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은 그랜드 래피즈를 시작으로 랜싱, 오클랜드 카운티까지 미시간주 3곳에서 유세를 벌인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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