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밥캣 가치 높아질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두산그룹이 '알짜기업' 두산밥캣[241560]을 두산로보틱스[454910]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재편안을 추진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안건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조만간 이러한 의결 내용을 공시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 등 일각에서는 이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 합병비율이 기존 1대 0.031에서 대략 30%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주 정도로 늘어난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으나 주주들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에 지난 8월 말 이를 철회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분리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철회하지 않았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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