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사천시·공군·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과 'MOU'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매년 경남 사천시에서 열리는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 산업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경남도, 공군본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월 사천에어쇼 확대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6월 1차 회의를 열어 행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MOU에서 KAI는 행사에 필요한 항공기, 우주 기기 등 전시·장비를 지원하고, 각종 행사에 필요한 장소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예산 확보 노력과 기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공군은 국산기 운영국 및 잠재 수출 대상국을 초청해 다양한 국제회의를 행사 기간 개최한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산업전의 실내 전시 및 수출 상담회를 주관하고 국내외 기업과 유관 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항공청의 경남 개청으로 사천시가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국방력과 미래 우주항공 전력을 선보여 수출까지 이어지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오는 24∼27일 사천비행장에서 열린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이 처음 시범 비행에 나서며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LAH),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기본 훈련기(KT-1) 등 KAI가 개발·생산한 항공기들이 비행을 선보인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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