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초·웅천초 교사팀, '패각 서식환경 분석 실험장치'도 대통령상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화학물질 분석에 쓰이는 대형 분광광도계를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해한 휴대용 장치를 개발한 경기북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원·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학생부 대상은 경기북과고 2학년 한준상, 곽승재, 조하린 학생으로 이뤄진 '퀀텀닷스타즈'팀이 출품한 '양자점(퀀텀닷)을 활용한 라즈베리 파이 기반 휴대용 UV-Vis 키트 제작' 작품이 받았다.
이들은 물질 농도 분석에 필요한 단파장 광원을 양자점을 통해 개발하고, 라즈베리파이 등 비전문가가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휴대성이 뛰어난 분석 기기를 개발했다.
교원·일반부에서는 상상이룸 팀(상암초 최두형 교사, 웅천초 이지윤 교사)의 '이매패류 패각의 특징에 따른 서식 환경 분석 및 인공지능(AI) 코스웨어 연계 실험장치 개발' 작품이 선정됐다.
이 팀은 조개껍데기의 입체적 무늬와 모양에 유속 등 갯벌 환경 특성이 반영된 걸 토대로 AI로 관련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코스웨어(교과과정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를 개발했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오아시스'팀(전의중학교 3학년 박준하, 현성훈 학생)의 '파노라마가상현실(PVR) 콘텐츠는 왜 유난히 어지러울까?' 작품이, 교원·일반부는 '디자인 씽킹 공작소'팀(경호초 김태관, 나진초 이밝음, 무선초 김현숙 교사)의 '학생주도성 키움을 위한 전기의 이해 실험장치 개발 및 적용'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9점, 특상 74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12점이 선정됐다.
출품작들은 1일까지 대전 유성구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내달 26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되는 연구환경을 다지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도전적인 탐구활동을 지원하는 전국과학전람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전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장려해 과학기술 진흥과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194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