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매량, 화웨이 등 토종업체에 밀려 작년 3위→올해 6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애플의 중국 내 점유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또 중국을 찾았다고 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쿡 CEO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 농작물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에서 중국인 대학생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에 "우리는 (중국) 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고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농업대와 저장대 학생들과 만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해 농부들이 한층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농 관행을 취하도록 돕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는 설명을 붙였다.
그는 전날 저녁에도 웨이보에 "다시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패션 사진작가 천만(陳漫)과 베이징 유적지를 산책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아이폰 16 프로 맥스로 촬영됐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부진 속에 애플 점유율이 화웨이 등 중국 내 경쟁사들에 밀리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AFP는 짚었다.
애플은 지난 4∼6월 글로벌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58억달러(약 118조원)와 214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같은 기간 중국 내 점유율은 6위로, 작년 3위에서 크게 후퇴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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