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25일 '초강경 낙태금지' 텍사스行…낙태 이슈 막판 부각

입력 2024-10-23 00:15  

해리스, 25일 '초강경 낙태금지' 텍사스行…낙태 이슈 막판 부각
선거 11일 남기고 공화당 '텃밭' 방문…낙태 이슈 쟁점화 총력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오는 25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를 찾아 선거운동을 한다.
초강경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텍사스에서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국적으로 낙태 금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낙태 이슈를 앞세워 여성·진보 유권자를 결집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유세하고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레네 브라운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리스 대선 캠프 측이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텍사스주는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막판에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 대신 적진에 가는 것은 낙태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022년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인 '로 대 웨이드'가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이후 텍사스주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초강경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보수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연방 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됐다면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해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이 시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공약한 상태다.
해리스 대선 캠프 측은 "우리는 이것이 전국의 청중에게 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녀의 목표는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텍사스 이외의 다른 주들, 이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그려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텍사스 등에서 낙태 이슈를 부각해 중도 우파 유권자나 교외 여성 유권자 등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각 주(州)가 결정하면 된다면서 신중한 행보로 대응하고 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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