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처스, 국내 16개 스타트업 참여 데모데이 개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K스타트업' 창업자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뭉쳤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펜벤처스는 이날 오후 뉴욕 시빅홀에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북미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한국 창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뉴욕의 벤처 생태계와 연계해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이 공동 후원을 맡았다.
이날 핵심 행사인 '스타트업 피칭' 프로그램에서는 16개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와 5분 안팎의 시간 동안 자사의 사업 성과와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참여 스타트업인 이노프렌즈의 김성수 대표는 QR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개발 'UR코드'를 자사 핵심기술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설루션을 사용하면 어느 쪽이 진품인지를 알 수 있다"며 "또한 QR코드의 정사각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의 코드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델타엑스의 김수훈 대표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자사 핵심 기술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자사의 분석기술에 대해 "100달러짜리 카메라로 매우 비싼 광학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며 자사 설루션이 군사기술,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확장 적용될 수 있다고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 중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지닌 K스타트업들은 시장 확대와 투자자 확보를 위해 최근 들어 뉴욕을 포함한 북미 지역으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8일엔 뉴욕에서 한인 창업인 비영리단체인 UKF 주최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한인 창업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리서치업체 스타트업블링크에 따르면 미국 뉴욕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창업 생태계를 확보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월가의 풍부한 투자금을 배후에 둔 데다 뛰어난 인재 풀과 미국에서 가장 큰 소비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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