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겨냥해 이들의 주 활동지역인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전날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의 PKK 등 표적 32개를 군 항공기로 폭격했다며 "우리 국민과 보안군에 대한 테러 공격을 예방하고 국경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은 수도 앙카라의 방산업체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몇시간 뒤 이뤄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테러 배후를 PKK로 지목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테러 현장을 찾아 "보안·정보 부처 논의에서는 이번 공격이 PKK 테러조직과 연관됐다는 의견이 강했다"며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영 TRT하베르 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오후 앙카라 북쪽 카흐라만카잔에 있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 시설에 무장 괴한 2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 테러로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
이들 총격범은 한 택시 운전사를 살해한 뒤 훔친 택시를 몰아 TUSAS 시설에 도착했고, 첫 검문소를 통과한 뒤 두번째 검문 지점 앞에서 내려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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