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5일 플랜트 건설사 삼성E&A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비(非)화학공업 분야의 수주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9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E&A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1천872억원)를 소폭 상회한 실적이다.
문경원 연구원은 "화공 부문 일부 준공 단계 프로젝트에서 약 910억원의 정산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상반기에 이어 화공 부문의 구조적 수익성 변화가 또 한 번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화공 이외의 부문은 수주가 전년 대비 86.6% 줄었고, 매출(-6.0%)과 매출총이익률(-0.7%) 등이 모두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실적이 반등하기 이전까지 비(非)화공 부문의 수주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반면 화공 부문에서는 올해 4분기 말레이시아 SAF(지속가능항공유), 아랍에미리트 메탄올 등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집었다.
올해 연말까지는 순현금 2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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