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터뷰서 "美 대선, 누가 돼도 양국 협력 지속"
(워싱턴=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는 시장의 우려를 당국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다른 통화들과 비교해 원화가 움직이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시장의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달러 현상이나 변동성 확대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다국적 안정화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협력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한국과 미국은 경제·안보 최종 파트너로 상호 간의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고, 이는 양국에 '윈-윈'(Win-win)이 된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 공약 등에 대해서는 "글로벌 무역이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기조로 가는 것이 한국에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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