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저축은행 손실 확대 시 재무 지원 나설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신평은 이 같은 조정의 이유로 ▲ 사업경쟁력 저하 ▲ 부동산금융 시장 침체에 따른 이익창출력 악화 ▲ 자산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 저하 ▲ 다올저축은행에 대한 재무 지원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한신평은 "높은 금리 수준과 본격적인 부동산금융 시장 침체로 주요 사업 기반이 크게 위축됐다"며 "부동산금융 집중도가 높았던 탓에 영업 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도 2022년 1.2%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0.4%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규모 충당금 비용 발생이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금융 취급 시 중·후순위성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브릿지론에 대한 참여가 많았기에 부동산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브릿지론에 대한 손실 반영은 일정 수준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향후 본PF의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며 "중·후순위 비중이 커 부실화 시 손실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신평은 "주요 계열사인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금융 및 저신용 차주의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손실이 확대되면 다올투자증권의 재무 지원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034950] 역시 다올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금융 시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기업어음 및 전기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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