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이 25일(현지시간)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으로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슈팡달렘 기지에 있는 480전투비행대의 F-16 전투기가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활주로에 내린 F-16 전투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전투기가 내린 기지 위치, 독일에서 이동한 전투기 대수, 임무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면서 이를 운용할 병력 100명도 함께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응 공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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