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또 치고받은 '앙숙' 이스라엘-이란…주요 무력공방 일지

입력 2024-10-26 11:29  

[일지] 또 치고받은 '앙숙' 이스라엘-이란…주요 무력공방 일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 시설에 예고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정세가 또다시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이는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재보복한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하니예와 나스랄라에 이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까지 제거하는 등 중동 내 이란의 대리 세력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이후 한 차례씩 상대국 본토에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전면전 우려를 고조시킨 바 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간접적 무력 공방 및 이에 영향을 미친 중동 세력과 미국 등의 주요 움직임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3월26일 =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 이란 수도 테헤란 방문해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 그 자체로 이스라엘 점령 세력의 정치적 고립" 발언.
▲ 4월1일 = 이스라엘군,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대사관 영사부 건물 폭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다수 사망.
▲ 4월2일 = 이란 주시리아 영사관 폭격 보복 예고. 이스라엘 국방 "우리에 맞설 경우 값비싼 대가" 맞경고.
▲ 4월4일 = 이스라엘군 전투부대원 휴가 중단 및 방공시스템 관련 예비군 추가 동원령.
▲ 4월5일 = 복수의 이란 관리 뉴욕타임스(NYT)에 "억제력 창출을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 결정"
▲ 4월12일 = 미 백악관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위협 실제이며 실행가능"
▲ 4월13일 =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이스라엘 연관 컨테이너선 'MSC(지중해 해운) 에리즈' 호 나포.
이란,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 타격.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320여기 발사.
▲ 4월14일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 관련 긴급회의
▲ 4월18일 = 미 재무부, 이란의 무인기 생산 가능케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 제재.
▲ 4월19일 = 이스라엘, 이란 본토에 재보복 강행. 핵시설 있는 중부 이스파한주 공격.
▲ 4월23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표적 공습. 이란 지원받는 헤즈볼라 항공부대 고위 지휘관 후세인 알리 아즈쿨 제거.
▲ 4월28일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에 "또 우리 공격하면 정권 남아나지 않을 것" 경고.
▲ 5월2일 =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겨냥해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보복 공습.
▲ 5월19일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및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
▲ 6월2일 = 이스라엘군,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인근 마을 공습. 친이란 민병대원 등 12명 사망.
▲ 6월11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표적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 사망.
▲ 6월12일 =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 겨냥해 로켓 170여발 발사.
▲ 6월18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 승인 발표.
▲ 6월28일 =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하면 '말살 전쟁'" 주장.
▲ 7월1일 = 카말 하라지 이란 최고지도자실 고문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하면 '저항의 축'이 레바논 지원"
▲ 7월3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 제거.
▲ 7월4일 =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과 무장 드론 등 200여기 발사.
▲ 7월6일 = 이란 제14대 대통령으로 온건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당선.
▲ 7월19일 =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드론 공격으로 1명 사망, 예멘 후티 반군 배후 자처.
▲ 7월20일 = 이스라엘군, 예멘 후티 반군 통치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첫 직접 타격.
▲ 7월27일 = 이스라엘 점령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 축구장에 로켓 투하, 어린이와 청소년 12명 사망.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헤즈볼라에 보복 경고.
▲ 7월28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 등 공습.
▲ 7월30일 = 이스라엘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공습…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군사 고문 역할을 해온 푸아드 슈크르 제거.
▲ 7월31일 =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피살.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 가혹한 징벌을 자초한 것" 비판.
▲ 8월1일 =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이스라엘에 보복 천명. "전쟁 새 국면…레드라인 넘어" 발언.
▲ 8월6일 = 하마스 새로운 정치지도자로 야히야 신와르 선출.
▲ 8월11일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명령.
▲ 8월25일 = 이스라엘,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 선제 타격.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 드론 등 약 320여발 발사.
▲ 9월17일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주요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 폭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중력 중심 북쪽으로 이동. 새로운 전쟁 단계의 시작점에 있다"
▲ 9월22일 = 이스라엘-헤즈볼라 가장 전쟁 발발 후 최대규모 교전
▲ 9월24일 =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와 동부 헤즈볼라 시설 1천600여곳 융단 폭격
▲ 9월27일 =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의 헤즈볼라 본부 공습.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등 다수 사망.
▲ 9월28일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나스랄라 사망 관련 이스라엘에 보복 천명.
▲ 10월1일 =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제한적 지상 작전 개시
=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여기 발사. "하마스 수장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죽음에 보복"
▲ 10월16일 = 이스라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이자 10·7 이스라엘 기습 공격 설계한 야히야 신와르 살해.
▲ 10월 26일 = 이스라엘, 이란 군사 시설 등 정밀 타격해 재보복 감행.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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