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영풍[000670]·MBM파트너스 연합과의 지분 경쟁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자 2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128만8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7.50% 강세로 134만7천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이후 오름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이날 개장에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우군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총 주식의 11.2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한 20% 매수에 못 미친 결과다.
이 중 소각 방침인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제외하고 베인캐피털이 공개매수한 지분 1.41%를 더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높아진다.
앞서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은 전체의 38.47%다.
이번에 매수한 자사주를 당초 계획대로 전량 소각할 경우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각각 약 40%, 43%로, 양측 모두 과반에 미달해 앞으로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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