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대한전선[00144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천4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7%와 56.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천573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이다.
누적 매출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8억원)을 17%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에는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낸 점이 주효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 케이블뿐 아니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올해 3분기에만 2천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연간 총 6천1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또 이달 초에는 8천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계약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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