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달 착공"…컨벤션·오피스·호텔 등 결합된 복합단지 조성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 '강북의 코엑스'로 평가받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 및 금융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내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에 나머지 관련 절차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철도 유휴부지인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연면적 약 34만㎡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 건물 5개동이 들어선다.
사업 부지인 서울역의 북부지역은 종로, 을지로, 용산 서울 주요 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남산, 명동, 경복궁 등 관광지와 가깝다.
또한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뿐 아니라 GTX-A,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진행하고,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시행을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와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유럽 및 중동지역 전쟁 등 대외적 이슈에도 순조롭게 2조1천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개발사업 시행사와 투자자들이 준공 후 운영보다는 자산매각을 통한 투자비 조기 회수를 노리는 것과 달리 한화 컨소시엄은 보유자산으로 두고 운영하며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그간 수원 MICE복합단지 등 유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만큼 이번에 첫삽을 뜨게 될 서울역북부역세권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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