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9일 유한양행[00010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김혜민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50% 상회했다"며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의 미국 병용요법 승인에 따라 6천만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약품사업부 비처방부문에서 엘레나, 메가트루 등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생활건강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9월 공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API(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API 수요 증가를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140억원에서 1천170억원으로 2.4% 상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1천400억원에서 1천530억원으로 8.9% 상향했다.
다만 "레이저티닙 이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또한 신약 가치 평가 특성상 약가, 피크 점유율 등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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