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 승소의 역기저효과…"선별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73억원을 62% 하회했으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조7천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순손실은 74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상선사업부는 저가 컨테이너 수주 비중이 감소하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손익이 개선됐다.
특수선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위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해양사업부는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하는 설비(FCS),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6.8%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누계 73억6천만달러(약 10조1천870억원)을 수주했다. 앞으로도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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