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문 매출 소폭 감소…화장품 영업이익은 42.8% 증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코스피 상장사 LG생활건강[05190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349억원을 21.3% 하회했다.
매출은 1조7천136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19.4%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화장품 사업의 경우 매출은 6천506억원으로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2.8%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은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는 성장했지만, 면세점 업황 둔화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해외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626억원과 412억원으로 1.3%, 11.8% 감소했다. 이는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에도 작년 북미 사업 효율화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료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5천4억원,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5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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