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구인건수 3년 반만에 최저…소비자신뢰는 급등(종합)

입력 2024-10-30 02:52  

미 9월 구인건수 3년 반만에 최저…소비자신뢰는 급등(종합)
구인, 한달새 42만건 감소한 744만건…소비자신뢰지수 99.2→108.7 '껑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9월 들어 예상 밖으로 감소해 3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월 대비 42만건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0만 건)에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천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팬데믹 이전 구인 건수가 700만 건대 초반에서 등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는 반면 노동시장이 빠르게 약화될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고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 대선일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이 늘면서 소비자신뢰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8.7(1985년=100 기준)로 한 달 전(99.2) 대비 9.5포인트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89.1로 6.3포인트 상승, 경기침체 위험 신호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80선을 크게 벗어났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8.0으로 14.2포인트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의 소비자 신뢰도 증가는 모든 연령대와 대부분의 소득 구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