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051900]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내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박현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은 올해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브랜드 리뉴얼, 유통채널 효율화 노력으로 실적 회복을 노리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7천136억원, 영업이익 1천6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1천42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12% 성장해 선방했고 북미 외 국가매출도 증가세이지만 북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해외 화장품 매출 성장률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모멘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리고,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한다고 설명하면서 "당분간은 관망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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