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의료기기 현지화·신제품 개발 지속…다음 달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동방메디컬의 김근식 대표이사는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에 대한 포부와 향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동방메디컬은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돼 최근에는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시장 지위가 공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을 개발했으며, 이들 제품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54.55%, 61.31%에 달한다.
최근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화학적 가교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한 히알루론산(HA) 필러와 바늘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는 둥근 형태의 캐뉼러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 등 4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는 현지법인과 생산시설을 설립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의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방 의료기기의 현지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통해 양·한방 의료기기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동방메디컬의 지난해 매출액은 908억7천500만원, 영업이익은 164억7천700만원이다.
동방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40만1천29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9천~1만500원이고,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약 35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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