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값안정 위해 8만t 인수…30만t은 사료용으로 처분

입력 2024-10-31 11:00  

정부, 쌀값안정 위해 8만t 인수…30만t은 사료용으로 처분
쌀값 안정 방안 마련…쌀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 행위 단속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미 중 약 8만t(톤)을 시장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재고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 양곡 30만t은 내년 사료용으로 처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 방안을 이같이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공공비축미 수매 계획을 밝혔고, 이와 별개로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햅쌀 20만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2024년산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약 8만t도 오는 12월부터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비축미를 수매할 때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벼 외에 농가 편의를 위해 일부는 산물벼로도 매입해왔다.
이와 함께 정부 양곡 30만t을 내년 사료용으로 특별 처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작년에도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12만t을 전량 인수하고 정부 양곡 40만t을 다음 해에 사료용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 농협과 함께 벼 매입자금 3조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중 정부 지원 자금이 1조3천억원, 농협 지원 자금이 2조2천억원이다.
정부 지원 자금으로 구매한 경우에는 배정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의 150%를 연말까지 의무 매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쌀 저가 판매, 신곡·구곡 혼입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쌀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산지유통업체에 대해서는 벼 매입 자금 감액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농업계에서는 기후 영향에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햅쌀 도정수율은 70.8%로 작년보다 2.3% 포인트 낮아졌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산지 쌀값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