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적법하게 시행…오해 있어 소명 중"

입력 2024-10-31 19:04  

고려아연 "유상증자 적법하게 시행…오해 있어 소명 중"
"날짜 기재 착오로 오해, 성실히 설명…충분히 소명할수 있는 일"
"유상증자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금융당국 정정요구 오면 맞춰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은 31일 금융감독원이 자사 유상증자 추진 과정의 부정거래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성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유상증자 검토 과정의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 추진은 법률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시행하는 것이라며 추진 과정의 불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며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기관 이첩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함께 세웠다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속인 행위라며 회사와 주관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은 고려아연이 지난 11일 공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전날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날짜 기재에 착오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오해가 있어 금감원에 성실히 설명하고 있다"며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미래에셋이 진행한 실사는 유상증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하는 리파이낸싱 등을 위한 것인데 오해가 있어 성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며,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가 있을 경우 요구에 맞게 정정하는 등 합법적 절차를 거쳐 유상증자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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