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미국 제재 표적인 중국 거대기술기업 화웨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0%대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화웨이가 공개한 3분기 누적 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1∼9월 순이익은 630억7천945만위안(약 12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729억 위안)보다 13.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00억1천만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97억8천만 위안)보다 12% 줄었다.
다만,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천859억위안으로 작년 동기(4천522억위안) 대비 29.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 등은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전장 부분 등에서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3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42% 급증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이른바 '애국 소비' 덕분에 지난 8월에는 판매량이 애플의 아이폰을 46개월 만에 앞질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시장조사업체 시노(CINNO)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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