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로어노크대 총장 만나 적극 지원 약속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독립운동가 김규식(1881∼1950) 선생의 모교인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대학에 선생을 기리는 '김규식 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미한국대사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에 맞춰 김규식 선생과, 당시 유학한 학생 34명의 자료와 기록을 보존하고 상시 전시 및 연구할 김규식 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센터는 북미 지역에서 전개된 우리의 외교 독립운동사와 한미간 협력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자료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로어노크대학을 방문해 프랭크 쇼샥 주니어 총장를 면담하고, 한국 정부가 센터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은 189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로어노크대 부속 고등학교를 거쳐 로어노크대에서 수학했다. 1903년 대학졸업후 아이비리그 대학인 프린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어노크대는 김규식 선생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2022년에는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는 기림판을 교정에 설치하기도 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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