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4일 '유럽연합(EU)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통상 정책 대응 가이드북'을 펴낸다고 3일 밝혔다.
코트라는 EU의 인권·환경 규범이 잇따라 발표되는 상황에서 EU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우리 기업들을 위한 종합 참고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이드북에는 ▲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EU의 ESG 통상 정책 ▲ 주요 체크 포인트 ▲ 글로벌 기업의 대응 사례 ▲ K-ESG 가이드라인 등 내용이 담겼다.
'공시', '실사', '환경' 기준별로 우리 기업에 가장 중요한 규범을 3개씩 선정해 소개했다.
먼저 '공시' 분야에서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택소노미(Taxonomy), 지속 가능 금융 공시 제도(SFDR)를 꼽았다.
'실사' 분야에서는 지난 7월 발효된 공급망실사지침(CSDDD)과, 배터리 규정, 산림 전용 방지법(EUDR)이 소개됐다.
'환경' 부분에서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을 앞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지난 7월부 발효된 에코디자인 규정(ESPR), '그린 전환 위한 소비자 권리 강화 지침'(그린 워싱 방지법)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
가이드북은 또 우리 기업이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서 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요구하는 ESG 관련 국제 요구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인 'K-ESG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K-ESG 가이드라인은 202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산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제작한 종합 지표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ESG 규범은 강화되는 추세로 가장 높은 수준인 EU의 기준을 충족하면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비를 통한 기회 선점을 위해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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