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콘텐츠 개발 플랫폼 유니티는 4일 '유니티 어워즈 2024' 수상작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중 현대자동차[005380]와 다에리소프트의 프로젝트가 부문별 최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니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 'H-Meta: 메타 팩토리 환경 기반 VWMS 3D 물류 운영·측정 기술 자동화' 프로젝트는 인더스트리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H-Meta는 고객이 디지털 공장 환경을 자유롭게 수정하고 물류를 측정할 수 있는 에디터 프로그램으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확장한 'H-VMS'를 통해 항공 물류 운송을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화해 실시간으로 구현·관리하고 있다.
박경동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는 "유니티를 기반으로 한 H-Meta 에디터와 H-VMS 시스템을 통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자 했던 저희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스마트 팩토리 환경의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다에리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고양이 오마카세(Cat Garden)'는 게임 부문 '최고의 2D 비주얼상'을 수상했다.
'고양이 오마카세'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조작해 식당을 경영하는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인 MSG스퀘어의 이명섭 PD는 "유니티를 통해 목표했던 감성적 2D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독창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니티 어워즈' 시상식에는 현대자동차·다에리소프트를 포함해 총 28개의 국내 프로젝트가 입선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유니티 어워즈 심사위원을 맡은 김범주 유니티 APAC(아시아·태평양) 애드보커시 리더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공모전으로 자리 잡은 유니티 어워즈에 완성도 높은 한국 프로젝트 28건이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유니티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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