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미슐랭·오샹, 경영 위기에 줄줄이 정리 해고

입력 2024-11-05 20:31  

佛 미슐랭·오샹, 경영 위기에 줄줄이 정리 해고
타이어 기업 미슐랭, 프랑스 공장 두곳 추가 폐쇄
오샹, 총 2천400개 일자리 줄이기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기업 미슐랭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프랑스 내 공장 두 곳을 2026년 초까지 폐쇄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슐랭 그룹은 늦어도 2026년 초까지 프랑스 숄레와 반의 공장 가동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공장에는 총 1천254명이 일하고 있다.
플로랑 메네고 그룹 CEO는 "직원들에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이 소식을 받아들일 시간을 주기 위해 두 공장의 업무를 오는 11일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슐랭 직원들은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각 직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개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슐랭은 프랑스 1만9천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13만2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산 저가 타이어 공세에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 악화에 공장 폐쇄라는 극단 처방을 내리게 됐다.
메네고 CEO는 "유럽은 미국이나 아시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배나 높고 현재 유럽에서의 제조 비용은 2019년보다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미슐랭 그룹은 경쟁력 악화로 수년 전부터 스코틀랜드, 독일 밤베르크, 프랑스 라로슈쉬르욘의 공장 등을 폐쇄했다.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오샹 역시 프랑스 내 수익성이 낮은 매장 10곳을 폐쇄하고 배달 사업을 정리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샹은 또 본사에서 전체 2천4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E.르클레르, 까르푸, 앵테르마르쉐 등 다른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뒤처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