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184.3%로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005380], DB[012030],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말(193.7%) 대비 9.4%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험계열사 주식위험 등 시장위험액 증가, 해외계열사 자산규모 확대에 따른 필요자본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금융복합기업진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제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자본적정성 추이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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