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8일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계열사 부진에 따른 단기적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롯데지주의 영업이익은 2천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롯데쇼핑[023530]과 롯데케미칼[011170] 등 계열사의 부진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백화점 업황 부진 및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더디다고, 롯데케미칼은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유통과 케미칼 등 주력 사업부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인 실적 둔화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3분기부터 진행 중인 고정비 효율화, 코리아세븐 PMI(인수후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4분기 롯데케미칼 실적 개선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점진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성장을 위한 주력 사업부에 대한 재편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단기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노력과 향후 성장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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