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 정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이날 서부 차드호 지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은 채 "적진에 대한 여러 차례의 공습으로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군 출신인 데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 접경 서부 지역에서 군 기지를 공격한 보코하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공격으로 차드 군인이 최소 40명 숨졌다.
압데라힘 비레메 하미드 차드 임시 총리는 지난주 "이번 작전이 보코하람과 그 연계 세력을 뿌리 뽑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차드호는 물과 늪지가 있는 광대한 지역으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과도 접해있다.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는 2009년부터 이곳을 근거지 삼아 군인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반란을 일으켜 4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보코하람은 이후 주변 국가로 조직을 확장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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