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천원에서 9만6천원으로 낮췄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천265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576억원을 하회한 것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한국 법인 실적은 기대 수준이었으나 바이오헬스 자회사인 이노엔과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인 연우의 영업이익이 기대 이하였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10% 이내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 법인 영업적자가 52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적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중국도 소비 경기 부진 영향에 매출과 이익 성장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 생산법인내 UV 차단 제품 수출 수요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여전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본업 성장세는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장품사들의 3분기 실적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았기에 주가가 조정되고 있다"며 "성장률로는 여전히 수출 중심의 업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4분기 컨센서스 재정비 후 주가가 추세를 다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심리 약세로 주가가 쉬어갈 수 있으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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