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내년 방통위 예산(정부안)이 2천48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11일 국회에 보고했다. 이는 올해보다 18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내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 예산안은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구현을 위해 차별 없는 디지털 동행 사회 구현,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 조성,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 등에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등의 예산을 편성해 소외 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확산에 대비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도 쓰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불법 스팸, 불법 음란물, 불법 촬영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공익 목적으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경제 활동 위축으로 피해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방송 광고 제작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줄어든 배경에 대해서는 무료 중학 프리미엄 강의 종료 등 EBS 프로그램 제작 관련과 국악방송 지원 사업 조정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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