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13개월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네타냐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학살을 자행해 이제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5만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인도적 구호품이 가자에 도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구호품이 이집트에 수개월째 묶여 있다"며 "서방 몇 나라가 이스라엘에 온갖 지원을 주는 가운데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지원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한 소송에 가능한 한 많은 국가가 동참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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