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폭설과 도로 위 살얼음 등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넉 달간 제설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국토부는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꾸려 신속한 제설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폭설 등에 대비, 최근 5년 평균치의 최대 150% 수준의 제설제와 제설 장비 8천34대, 제설 인력 5천362명 등을 확보해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항상 그늘이 지는 지역이나 급경사지 등 제설·결빙 취약 구간인 고속·일반국도 647곳에는 자동 염수 분사 시설,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 도로 전광표지 등을 설치한다.
기습 폭설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속·일반국도상의 주요 구간 277곳에 제설 장비와 제설 인력을 사전 배치한다. 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도로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온도 3도 이하, 습도 80% 이상 등의 조건에서는 도로 순찰을 실시하고, 제설제도 미리 살포한다.
아울러 대설 주의·경보가 발령되면 안전운전과 대중교통 이용 당부 등을 신속히 전파하고, 티맵·카카오내비 등과 협업해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겨울철 폭설 및 살얼음으로부터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통한 신속하고 철저한 제설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감안해 눈길 주행 시 20∼50% 감속 등 안전운전을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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