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3.9bp 오른 연 2.939%…외국인, 국채 선물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3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3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67%로 5.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5bp, 3.6bp 상승해 연 2.984%, 연 2.97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82%로 2.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4bp, 2.9bp 상승해 연 2.896%, 연 2.8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이하 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이 약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2.30bp 급등한 4.4300%에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트럼프 인선에 주목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했다"며 "행정부의 요직에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며 관세 부과, 이민자 감소 등에 따른 인플레 상승 우려가 반영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행정부의 정책은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며 "트럼프의 정책이 실행될 경우 물가 상방 압력이 높은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시장 안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6천804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9천549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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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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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875 │ 2.85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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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973 │ 2.937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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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939 │ 2.900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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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984 │ 2.939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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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067 │ 3.014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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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82 │ 2.955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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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96 │ 2.862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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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814 │ 2.785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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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979 │ 2.944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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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501 │ 3.467 │ +3.4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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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440 │ 3.44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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