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5%, 화물 19.3% 매출 상승…"겨울철 여행수요 탄력 대응"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8천79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1988년 창사 이래 아시아나항공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기존의 최대 기록인 지난해 4분기(1조7천817억원)를 5.5%가량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천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1천431억원을 기록해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제선 여객 수요 및 공급 회복, 화물 사업 호조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16%), 중국(+13%) 등 중·단거리 노선과 미주(+6%) 노선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1조2천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이는 여름철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미국 뉴욕과 일본 오사카·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증편하고, 중국 청두·다롄 노선 운항 재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결과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정보기술(IT) 신제품 물량의 증가와 견조한 항공화물 운임의 영향으로 4천2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특히 미주(+26%), 유럽(+19%) 노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도 일본 아사히카와 노선 재운항과 코타키나발루·냐짱(나트랑)·시엠레아프(씨엠립) 노선 등 인기 휴양지 부정기편 운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증편, 이집트 카이로 노선 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겨울철 여행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 물량을 지속 확보하고, 블랙 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연말 글로벌 소비 시즌 수요를 공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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