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3분기 영업손실 71억원…"유럽 노선 취항 영향"

입력 2024-11-14 16:59  

티웨이항공, 3분기 영업손실 71억원…"유럽 노선 취항 영향"
2개 분기 연속 적자…매출은 3천950억, 역대 3분기 최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34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31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냈던 데서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25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반면 매출은 3천9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4.5% 증가했다. 2003년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장거리 노선(유럽) 취항 준비 및 운영에 따른 다각도의 투자 증가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에 따라 유럽 4개 노선을 이관받아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3분기에 포함되는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 노선에,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럽 노선이 매출은 높일 수 있더라도 외국 항공사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있는 노선은 아니라는 점이 이번 실적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취항에 따라 A330-200 항공기를 도입하고 현지 지점을 새로 개설하는 비용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안정화로 향후 점진적인 실적 증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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