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22년만에 재단장…"공급자→사용자 중심"

입력 2024-11-18 12:03  

GS건설 '자이' 22년만에 재단장…"공급자→사용자 중심"
브랜드철학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자이 로고도 변경
이달 분양단지부터 적용…'안전'·'품질'·'신뢰 회복' 강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GS건설이 올해로 22년된 주택 브랜드 '자이'(XI)를 재단장했다.
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를 열어 자이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BI)을 공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나눠 운용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자이'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GS건설이 브랜드를 재단장한 것은 2002년 첫 출시 이후 22년만이다.
GS건설은 브랜드 방향성을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았다.
이에 맞춰 원래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였던 자이의 브랜드 의미도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바꿨다.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자이는 2002년 탄생 이후 시장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나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BI와 로고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 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의미와 함께 자이 로고도 변경했다.
기존의 곡선미를 살려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는 승계하면서도 모던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는 직선 요소와 함께 두께감을 더해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했다.
브랜드 컬러도 좀 더 짙은 색상으로 해 깊이감을 더했다.
새 브랜드 로고는 이날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GS건설이 현시점에 브랜드 재단장에 나선 것은 22년새 주택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한 것과 더불어 지난해 철근 누락에 따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훼손된 브랜드 가치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GS건설도 이날 행사에서 '안전 이슈로 훼손된 브랜드 가치 회복'을 브랜드 재단장을 결정한 배경 중 하나로 밝혔다.
행사에서도 '품질', '안전', '고객 신뢰 회복'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GS건설은 본질에 집중해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이를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본질을 되찾고 고객 관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면서 "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이 더 행복할 주거환경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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