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미사일협정 체결…극초음속 설비·테스트 결과 공유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영국, 호주는 1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심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 회원국인 세 나라 국방부는 극초음속 운반체 테스트를 강화하고, 관련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기 위한 '극초음속 비행 테스트·실험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세 나라는 각자의 극초음속 시스템 설비와 개발·테스트·평가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각자 추진해온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노력을 통합하게 됐다.
3국은 그 일환으로 2028년까지 총 2억5천200만 달러(약 3천500억원)를 투입해 총 6차례 걸쳐 극초음속 비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협정은 세 나라가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오커스 '필러 2'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 등에 한 발 밀리고 있다는 지적 속에 최근 동맹국들과의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디 슈 미 국방부 차관은 "우리는 극초음속 개념과 중요한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일련의 견고한 3자간 테스트와 실험을 통해 공격 및 방어용 극초음속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는 집단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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