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 해저 2공장 부지 확보…KG스틸과 투자 협약

입력 2024-11-19 15:45  

대한전선, 당진 해저 2공장 부지 확보…KG스틸과 투자 협약
21만5천㎡ 부지 매입…KG스틸, 부지 대금으로 전환사채 인수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한전선[001440]은 19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KG스틸과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토지 취득 관련 상호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KG스틸의 토지 21만5천㎡(약 6만5천평)를 매입하고, KG스틸은 부지 대금 1천100억원으로 대한전선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해당 부지는 현재 가동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맞닿아 있고 주요 생산 시설인 당진 케이블공장, 솔루션공장 등과도 근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미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체계 구축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과 이번 CB 발행을 통해 해저 2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맞춰 620㎸(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공장 건설부터 수주 확대까지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지속해 높이겠다"고 밝혔다.
곽정현 KG그룹 경영전략 사장은 "업종의 한계를 넘어선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ri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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