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키즈 서비스 B tv ZEM(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와 'AI 영어 더빙 동요'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는 SK텔레콤[017670]이 자체 개발한 AI 설루션으로 제작됐다. 텍스트 기반의 동화 단행본을 AI가 VOD(주문형비디오)로 만든 콘텐츠다.
동화 속 배경, 등장인물, 대사, 감정 등 이미지와 내용을 학습하고 파인튜닝(Fine-tuning·미세 조정을 통한 성능 향상)한 AI 모델로 움직임을 생성해 생생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변환한다.
50페이지 내외 동화책 분량을 4분 남짓 동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VOD 말미 질문을 건네는 '독후활동'은 아이의 이해력 발달과 정서 함양을 돕는다.
이달부터 B tv와 모바일 B tv를 통해 '파닥파닥 해바라기' '엄마 자판기' '여덟살 오지 마!' 등 총 12편이 차례로 공개된다.
'AI 영어 더빙 동요'는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하고, 콘텐츠 기업 크레이지버드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인 '똘똘이의 그림일기 동요'가 바탕이 됐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사업 협력 지원 프로그램에 추천된 허드슨에이아이가 힘을 더했다.
영어 더빙 동요는 번역, 연기, 연출, 노래 편집, 믹스 등으로 인해 AI 제작 난이도가 최상위로 꼽힌다.
동요 VOD 속 등장인물 대사는 액팅 TTS(Acting Text to speech·음성합성)를 활용해 감정까지 최대한 원본에 가깝도록, 또 보이스 컨버전을 통해 가이드 노래를 캐릭터 음성으로 영어 더빙했다. 내년 초까지 총 72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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