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 이스라엘 민간인이 무단 진입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고고학자 제에브 에를리히(71)는 유적지 탐사를 위해 이스라엘군 골라니 여단 장병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서부에 허가없이 들어갔다.
이들은 이곳에서 헤즈볼라 대원들과 조우, 총격전을 벌였고 에를리히와 병사 1명이 숨졌다.
이들은 목적지 일대가 안전하다고 판단했지만 주변에 매복했던 헤즈볼라 대원 2명의 공격을 받았다.
에를리히는 현역 군인이 아니었지만 당시 군복과 군장 차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은 골라니 여단 지휘관이 에를리히의 레바논 진입을 허락하고 동행하기는 했지만 민간인이 레바논 국경을 넘을 때 필요한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의 승인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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