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원전 협력 강화·공급망 구축 중요한 전환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1일(현지시간) '한·남아공 원전 공급망 협력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이날 오전 요하네스버그 샌튼 매슬로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2개의 세션을 통해 남아공 원전 시장 현황과 전망을 살피고 에너지와 원전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 대사는 개회사에서 "양국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안보라는 비전을 공유했다"며 "특히 남아공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놀라운 결단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첨단 원자로 기술, 탄탄한 공급망, 광범위한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다"며 "오늘 포럼이 양국의 원전 협력 강화와 공급망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우팔레위 산츠웨레 남아공원자력산업협회(NIASA) 부회장은 축사에서 "양국은 원전 분야에서 상당 기간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런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몇 세대에 걸쳐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전 프로젝트와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원전 관련 현지 정부 부처와 기관, 협회, 기업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기업 관계자 50여명 참석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원전 보유국으로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쿠벅 원전 1·2호기 등 두 기(1천800㎿)를 운영하고 있다.
이르면 2032년 가동을 목표로 2천500㎿급 원전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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