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협력 관계를 다지는 행사가 26일 태국에서 열렸다.
이날 방콕에서 한국과 태국 외교부가 공동 개최한 '한·아세안의 날' 기념행사는 35년간 발전해온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조경제 분야에서의 한·아세안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와 토크쇼 등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 회원국과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은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임을 강조하고, 태국에 더욱 적극적인 협력 창구 역할을 당부했다.
태국은 한국과 아세안 소통의 간사 역할을 하는 대화조정국을 맡고 있다.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태국 경제동반자 협정과 원자력 협력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 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달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한편,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이날 한·아세안의 날을 맞아 호국문화진흥위원회와 함께 방콕 시암픽카네 공연장에서 한국 해군 군악대가 연주하는 '6·25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태국의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태국 정부와 외교단 등 관객 1천여 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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