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I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생산·고용·창업 지표는 감소"

입력 2024-11-27 10:06  

KOSI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생산·고용·창업 지표는 감소"
'중소기업 동향' 11월호…"생산성 제고·소비 촉진 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기업 수출이 화장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호조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생산과 고용, 창업 관련 지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의 '중소기업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84억7천만 달러(약 39조8천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액은 28.6% 증가했고, 화장품 수출액은 26.7%, 자동차 수출액은 24.3% 각각 늘었다.
연구원은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제조·서비스업의 생산 활동과 취업자, 창업기업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1일)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4% 감소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도 1.3% 감소했다. 이는 민간 소비 부진과 명절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 등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천564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만3천명 줄었다.
지난 9월 창업기업 수는 8만2천631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제조업(-13.7%)과 건설업(-4.8%), 서비스업(-10.9%) 등 대부분 업종에서 창업기업이 줄었다.
연구원은 "정책 당국이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시행과 기술창업을 장려하여 중소기업의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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