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위관리 "중국과 전기차 협상 타결 임박 아니다"

입력 2024-11-27 10:18  

EU 고위관리 "중국과 전기차 협상 타결 임박 아니다"
웨이안드 EU 총국장, 中매체 "합의 근접" 보도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유럽연합(EU) 고위 관리가 중국과 전기차 협상의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 통상총국장은 현지시간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 측과 50시간에 걸쳐 협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웨이안드 총국장은 "협상은 건설적이었지만 '가격 인상 약속'(price undertakings)에 대한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이런 가운데서 양측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인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웨이안드 총국장의 발언은 양측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지난 16일 양측이 기술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도 최근 독일 방송과 인터뷰에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웨이안드 총국장은 "전기차에 대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꽤 혼란스러운 보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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